전체 글 710

균형 잡힌 마음

한국 도착 후 14박 15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친 다음날, 한국 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모임이 있었다. 본각 스님, 석광훈 성공회 신부, 미국에서 온 전진효 풀러턴 아가페교회 선교목사, 김종국 장로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 '생명, 삶, 그리고 현재'라는 주제를 놓고 좌담의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 불교 신도인 안영모 씨가 참여했다. 모두 필자와 인연이 있는 분들이다. 본각과 안영모, 김종국은 대학에서 만난 철학과 동창생들이고, 석광훈 신부는 중·고등학교 동창, 전 목사는 미국에서 만난 친구이다. 나의 귀국에 맞춰 만나서 뜻있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본각스님이 마련한 자리였다. 필자의 진행으로 시작된 좌담회는 시작부터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발언과 경험담이 장내를 후끈 달궈 몇 시에 마칠 것인가를 미리 정하지 ..

기본 2021.05.29

영동 군 방문

5년 전부터 고원 선생의 고향에 시비를 건립하겠다는 생각으로 영동군청을 드나들었다. 공문도 발송하고 일년에 한두 번 군청을 직접 찾아가 담당자와 담당 과장을 만났다. 그러나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거의 포기 상태에 있던 차에 중고교 동창생 석광훈 신부가 왜 영동군에 드나드냐고 물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석 신부는 고원 선생이 성공회 성경과 찬송가 한글 번역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후 일년이 채 지나기 전에 영동군청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난해 6월 영동군청으로부터 고원 선생 시비 건립에 적합한 부지를 찾고 있으며 선정되면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7월에 양산면 송호리 송호관광지 내 와인테마마을 공연장 근처를 시비 부지로 선정했다는 연락을 받았..

친구 2021.05.28

5월 24일

12시 대학 동창생 부부와 김종국 장로를 만나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약속 장소로 이동중에 김 장로로부터 카톡이 왔다. 지하철 타고 가는 중이라고. 그래서 고덕역 4번 출구에서 만나서 함께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지난 번 비구니회관 좌담회에서 만났었기에 두 번째 만나는 거다. 식당, 강동일식에 도착하니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맛있게 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친구는 2년 전 방문시에 만났을 때나 큰 차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남편의 말에 의하면 아주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자주 넘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집안에서건 집밖에서건 자꾸 넘어진다고 했다. 15여 년 전에 아들이 재학중에 고시 패스하고 판사로 임용되었고, 딸이 고위직 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어 시름 ..

친구 2021.05.26

스카우트 장학금 및 세계 잼버리 성금 전달

격리에서 해방되는 날 아침, 동생이 전화해서 몇시에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 정각 12시 라고 하자, 호텔로 오겠다고 했다. 본래 계획이 호텔에서 나와 아버지가 계신 국립묘지에서 4남매가 만나기로 했으나 여동생과 막내동생이 일이 있다 하여 차후로 미뤘기 때문에 딸네 집으로 직행하기로 되어 있어 올 필요 없다고 했으나 동생은 꼭 와서 형 얼굴을 보고 점심이라도 함께 하고 가겠다고 했다. 내가 12시에 나가 풍납동 딸네 집으로 갔다가 짐을 풀고 3시까지 스카우트 회관으로 가서 스카우트 한국연맹 총재와 만나기로 해서 둘이 점심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했으나 동생은 막무가내로 오겠다고 했다. 어찌 고집을 꺽으랴. 가만히 생각하니까 동생이 택시를 타고 오면 그 택시를 타고 딸집으로 갔다가 딸집에서 점심을 먹으면 되겠..

고국 방문 2021.05.24

좌담회를 마쳤다

생명, 삶, 그리고 현재 드디어 만났다. 2021년 5월 21일, 비구니회관에서 한국 비구니회 회장인 본각스님과 석광훈 성공회 신부, 미국에서 온 전진효 풀러툰 아가페 교회 선교목사, 김종국 장로,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 생명, 삶, 그리고 현재라는 주제를 놓고 재미난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내가 맡았고, 중간에 불교 신도인 안영모 씨가 참여했다. 모두 나와 인연이 있는 분들이다. 본각과 안영모, 김종국은 철학과 동창생들이고, 석광훈 신부는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 전 목사는 미국에서 만난 친구이다. 나의 귀국에 맞춰 모임을 갖는 김에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본각스님이 마련한 자리였다. 비구니회관이 있는 법룡사에는 10명의 스님과 4명의 보살들이 상주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11시에 만나 ..

친구 2021.05.24

생명, 삶, 그리고 현재

생명, 삶, 그리고 현재 이글은 완성된 글이 아닙니다. 지금도 쓰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끝맺을 수 없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끝내려고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내가 살아가는 한 내 생각이 나와 함께 하듯이 내 글도 함께 할 테니까요. 모국 방문길에 대학 동창 본각스님을 만나기로 했다. 본각은 한국 비구니회 회장이기 때문에 비구니회관이 있는 법룡사 주지를 겸하고 있다. 도착했다고 스님께 알리자 격리가 끝나는 다음날, 21일 오전 11시에 비구니회관에서 만나자고 했다. 마침 한국에 와있던 전 목사에게 스님과 약속했다고하자 자기도 함께 가도 되냐고 물었다. 전목사는 매형이 암 말기로 고통받고 있었고, 형수도 심각한 질..

기본 2021.05.21

초코파이 1개와 쌀과자 2 조각을 먹으며

오늘 14일 간의 격리생활을 마치는 날 아침이다. 지금 시각이 4시 42분 어제 아침에 샌드위치와 함께 있었던 우유와 초코파이와 쌀과자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었다. 나중에 먹으려고. 저녁 밥을 먹기 힘들었다. 너무 냄새가 심했다. 정체불명의 음식, 고기를 잘게 채쓴 조각이 7~8개 있고 무언지 모를 야채들로 양념된 음식, 냄새가 정말 고약했다. 그래서 반찬들은 모두 그대로 봉투에 넣고 꽁꽁 묶어서 쓰레기 봉투에 밀봉해서 두었고, 밥에다는 아침에 남겨둔 우유를 부어 한 수저씩 떠먹었다. 꼭꼭 씹어 먹었다. 고소하고 맛있다. 그리고 좀 전에 출출해서 초코파이와 쌀과자를 먹었다. 그리고 물을 한 컵 마셨다. 든든하다. 이제 마지막 식사를 기다린다. 오늘은 죽이다. 어제 샌드위치였으니까. 죽을 맛있게 먹어야겠다.

기본 2021.05.20

퇴소하는 날 아침에

역시 새벽에 눈이 떠졌다. 초저녁 잠이 많은데다가 여기의 초저녁은 LA의 한 밤중이니 더 더욱 그러하다. 1시 30분 쯤 일어나 명상에 잠겼다. 좀 더 정직하게 얘기하자면 꿈나라에서 현실로 돌아오는데 필요한 과정이다. 지금 2시 37분 책상머리에 앉아 지난 14일을 되돌아 보면서 글을 남겨두기로 했다. 얼마 후면 이번에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으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격리 기간 중에 내가 어떤 기분에 어떤 식으로 생활하고 무얼 먹으며 어떻게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생생히 남겨 두기 위함이다. 대충의 것들은 이미 앞에서 얘기했으나 중복됨을 겁내거나 피하려 하지 않고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마구 적기 식으로 써나가도록 하겠다. 14일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내가 겪은 ..

비는 쉬지 않고 내리고

5월 18일(화) 이제 18일, 19일, 두 밤만 자면 해방이다. 그런데 지금 막 아침을 먹었으니까 오늘 두 끼 더 먹고, 내일 세 끼 20일 아침 한 끼, 해서 합이 6끼를 더 먹어야 한다. 그러니까 6일부터 어제(17일)까지 12일 동안 36끼를 먹고 오늘 아침 한 끼를 먹었으니까 37끼를 먹은 셈이다. 따라서 총 43끼를 먹어야 했던 것이다. 그걸 20일 아침을 계산에서 빼서 처음 끼니를 계산할 때 42끼로 생각했었다. 소중한 한 끼를 잠시나마 계산에서 뺀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누구에게 사과를? 나 자신에게... ㅎㅎㅎㅎ 그동안을 정리해보자면 내가 미국에서 출발 전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격리 기간 14일은 정말 즐겁고 유쾌하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혼자 아무도 없는 방에서 무엇이든지 내 멋대로 하고..

기본 2021.05.18

격리생활 중에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5월 17일(월) 12시에 점심을 먹었다. 돼지고기 볶음, 정말 먹기 싫다. 6일 아침에 도착해서 그날 아침부터 여기서 도시락을 받아 먹기 시작해서 오늘로서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열하루를 보냈고 열이틀째를 보내고 있으니까 35끼를 먹었다. 그 가운데 돼지고기 볶음은 서너 번 이상 먹은 것 같은데 똑같은 양념에 똑 같은 식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지겹다. 그래서 오늘은 그대로 다 버렸다. 김치와 깍두기도 마찬가지, 정말 먹기 싫다. 왠만해서 음식투정을 안 하는 사람인데 내가 왜 이럴까. 똑 같은 김치찌개를 이틀을 계속 끼니 때마다 먹어도 물려하지 않던 나이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그럼 이 도시락 중에 내가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건 무엇일까? 그런 게 있기는..

기본 2021.05.17

심심할 때 보세요

미국에 입국한 다음 날 한 고교 동창생이 책을 발간했다고 동창생 카톡방에 올렸다. 동창생들은 너도 나도 책을 구입하겠다 하고 심지어 몇 몇 친구들은 여러 권을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들 했다. 나도 심심풀이 삼아 읽어볼 요량으로 한 권 주문했다. 오전 9시쯤 주문했는데 오후 3시에 방문 앞에 도착했다. 역시 배달의 민족이다. 책을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는 앞서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틈틈이 읽었다. 앞 부분은 술술 읽었는데 중간에는 쉬엄쉬엄 읽었다. 다 읽은 후 독후감을 썼다. 이 블로그에서도 '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라는 책 제목을 제목으로 해서 올린 바 있다. 그리고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서 가능하면 그분들도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후..

기본 2021.05.17

아침 식사를 하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3일까지는 견딜 만 했다. 그러나 3일이 지나면서 음식은 더 이상 먹기 싫어졌다. 딸내미가 보내준 주전부리가 있어 그런대로 버틸만 했으나 조금씩 아껴 먹는다고 먹었는데 일주일이 되니까 다 떨어졌다. 마지막 남았던 것은 방울 토마토 3개였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토마토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과일이 먹고 싶다. 매일 식사후에 집어먹던 사과, 배, 망고, 참외 등이 먹고 싶다. 문제는 비단 먹는 것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운동을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해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심하다. 팔굽혀펴기를 매일 하는 양보다 서너 배 이상 많이 해서 생긴 문제다. 그냥 시간이 있을 때마다 팔굽혀펴기를 했더니 그만 절단이 나버렸다. 걷기와 달리기는 병행해서 했는데 하루 2만 보씩 걷다가 어깨가 ..

기본 2021.05.14

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

이렇게 화창한 봄날, 방안에 홀로 앉아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책 제목은 ‘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이다. ‘우리 사법의 우울한 풍경’이 부제로 달렸다. 저자는 판사 출신 변호사 정인진이다. 제목만 보고 그저 법관 생활하면서 느꼈던 ‘이상한 재판’, 상식과 윤리 도덕 너머의 법 집행에 있었던 문제들을 얘기하는 법관 시절의 반성문 정도의 책으로 가볍게 여기고 달려들었다가 내 어리석음을 깨닫고 적지 아니 당황했다. 몇 페이지 넘기지도 않았는데도 눈물이 흘렀다. 어업 금지 구역으로 넘어갔다가 발전소 해수 흡입구에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은 해녀의 동료는 재판정에서 ‘우리는 죽기 위해 간 것이 아니고 살기 위해 갔다’고 절규한다. 이 재판의 판사로서 겪은 정서적 충격을 '..

기본 2021.05.13

Frank G Bonelli Regional Park - San Dimas

Frank G Bonelli Regional Park - San Dimas 1975에이커에 달하는 공원은 골프장(San Dimas Golf Course)과 커다란 호수(Puddingstone Lake)를 끼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가족이나 그룹이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지역이 있으며, 하이킹, 승마, 낚시, 조깅, 산책하기 좋다. 캠핑장도 있어 야영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공원은 해뜰 때 문을 열어 4월 ~ 9월에는 오후 9시, 10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7시 문을 닫는다. 일년에 단 한 번 크리스마스(12/25)에는 열지 않는다. 자동차를 타고 입장할 경우 1대 당 $10, 65세 이상 시니어와 장애우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에는 $5을 징수한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방문 2

호텔 로비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입실에 필요한 서류라며 기록하라고 주었다. 주로 건강을 묻는 질문서였고, 보건소에 감염여부 테스트 제출을 위한 서류였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내 거주지 관할 구청에 가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서 검사해서 음성이라는 결과서를 입국시 인천공항에 제출했음에도 또 다시 감염여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했다. 잠시후에 보건소에서 입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은 후에 보건소에 가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방역차량을 타고 가야 한다고 했다. 체온계와 아침식사라며 도시락을 하나 주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내 전화기에 만들어준 자가 격리자 앱에 들어가 하루에 두 번씩 체온을 재서 기록하고,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했다. 호텔의 방역차량 운행 일정을 보고 몇시..

기본 2021.05.11

한국방문 1

한국 방문을 계획한 후 그 어느 때보다 곡절이 많았고 난관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어 과연 이 여행이 성사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그치지 않았다. 우선 첫 장벽은 여권이었다. 일년여 전에 분실했다고새 여권 신청해놓고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영사관에 전화하니 왜 여태 안 찾아갔냐며 빨리 찾아가라고 했다. 전화로 확인후에 일주일 후에 여권을 찾으러 영사관에 갔다. 영사관 직원은 여권을 신청해놓고 6개월 안에 찾아 가지 않으면 폐기해버린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니까 다시 신청하라고 했다. 온김에 다시 신청했다. 한 달 후에 찾으러 오라고 했다. 어렵게 여권 문제를 해결하고나서 부딪힌 두 번째 장벽은 지난해에 항공권을 샀다가 바꿔 놓은 바우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왜냐하면 항공..

기본 2021.05.09

빵과 장로님

가든그로브에 있는 한 빵집 앞을 지나다가 C장로님 생각이 났다. 지난해 그 근처로 사무실을 이전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찾아가 보지 못했다. 인사차 방문하기로 했다. 언제나 C장로님 사무실에 갈 때는 그 빵집에서 빵을 사갖고 갔었다. 빵집 문이 닫혀 있었다. 월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는 팻말이 보였다. 할 수 없이 빈손으로 가기로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멋쟁이 C장로님은 언제나 그랬듯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단정히 매고 조끼까지 입고 있었다. 손을 대면 베일 것 같이 주름을 세운 바지를 입고 악어가죽 무늬 구두를 신고 있었다. 숱 많은 머리카락은 반백이기는 하지만 올백으로 반듯하게 빗겨져 있었다. 반갑게 맞이 해주었다. 약간 기운이 없어 보였으나 70대 중반의 연세를 생각하며 크게 이상할 것도 없었다..

기본 2021.05.01

우정의 종각

110번 사우즈를 타고 끝까지 가면 프리웨이가 끝나면서 Gaffey St.으로 이어진다. 길따라 계속 가다 보면 왼쪽에 San Pedro 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차를 세우고 산페드로 항을 구경한다. 요즈음 선박들의 하역이 밀려서 항구에 선착하기 위해 대기 중인 수십 척의 화물선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차를 타고 눈깜짝 할 시간을 가면 37가를 만난다. 우회전하면 좌측에 우정의 종각이 기다리고 있다. 기념 사진을 찍고 바다를 향해 서서 오른쪽을 보면 약간의 경사진 길이 보인다. 길따라 내려가면 Joan Milke Flores Park이라는 작은 공원이 나온다. 한 번 둘러 보고 공원 밖으로 나오면 바다를 옆에 끼고 Paseo Del Mar 길..

카테고리 없음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