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직장에 출근하기 시작한 지 오늘로 11일째가 되었다.
8월 31일부터 출근했으니까....
사장님께서 오늘 저녁 시간있는 사람은 함께 저녁을 하자고
e-mail을 보내왔다.
모든 지시와 보고를 e-mail로 하고 있다.
전체 35명 직원 가운데 모인 사람이 10명
금요일 저녁에 대부분의 사람이 약속이 있다.
나 역시 친구 동서되는 분이 한국에서 이곳에 모 기업의 지사장으로 나와 있는데
오늘 저녁 만나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었지만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사장님과 식사하기 위해서
모인 남직원이 미국인 직원까지 합해 모두 5명, 여직원이 4명
사장님까지 합이 10명이 모여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 안 이사님 2차 어때요?
아,물론 가야지요.
이렇게 해서 남직원 4명(한 사람은 그냥 감)과 사장님, 5명은 2차를 갔다.
노래하고 춤추고 신나게 노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박수도 치고 몸을 흔들면서도
나이가 많음을 느끼게 되었다.
사장님께서 동시 픽업을 하라며 기사를 불러
내차를 운전하게 해줘서 편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얘기를 하다 보니 나는 우리 사장님과 나이 차이가 18세 정도 난다.
우리 회사의 간부 직원인 5명 모두 사장님 정도의 나이이다.
나는 젊어 지고 싶다. 그리고 일을 하고 싶다.
전 직원들 중에 나이도 제일 많고 봉급도 제일 많이 받는 나에게
우리 사장님은 기대가 크다고 하며 다른 간부들을 모두 잘 살펴 달라고 했다.
나는 대답했다. 보스는 보스라고 나이를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오늘 비로소 내 방을 배정 받았다.
그동안은 전체 직원들과 함께 책상을 놓고 일했었는데
오늘 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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