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걷기
오늘 비대면 수업을 하는 손녀랑 짜장면을 시켜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고 있었다. 늘 친 형님처럼 배려를 우선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사돈께서 오늘 집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함께 올림픽 공원을 걷자고 연락했다. 해가 가장 높이 떠서 더위가 한참이라 걷기 힘들 때.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과 배로 흘러내리는 날, 우리는 공원을 걸었다. 땀이 온몸을 적셔서 흠뻑 젖은 빨래를 걸치고 가는 것과 다름없이 되었다. 올림픽 공원을 한 바퀴 휘익 돌고 올림픽 아파트 쪽으로 나와 둔촌동 방향으로 걷다가 한국체육대학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 올림픽 대교를 향해 걸었다. , 걷다가 사돈이 저녁 때가 되었으니 곰탕이나 한 그릇 먹고 가자고 했다. 시게를 보니 5시가 될랑 말랑 하고 있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