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하나가 아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Cmaker 2005. 10. 21. 11:23

생각지도 얺았던 일들이 계속 터지고 있다.

 

모든 것이 내가 덕이 부족하고 인간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내 탓이요를 외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치가 않다.

 

지금의 회사는 물론 이 회사를 운영하기 전의 직장에서 함께 일했고 그 전의 직장에서도 함께 일

 

했던 친구가 나와 아주 똑 같은 회사를 차려 나갔다.

 

내게는 말도 하지 않고 윌셔에 사무실을 얻어 두고 직원들까지 다 뽑아 놓고

 

와이프가 그 회사는 운영을 하고 본인은 우리 회사를 다녔다.

 

밖에서 다른 이들이 내게 전해 줘서 소식을 들었지만 난 믿지 않았다.

 

그 친구가 그럴리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았다.

 

그러나 남들로부터 그 소식을 들은지 2주 후

 

9월 30일

9월을 마감하고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사직하겠다고 했다.

 

아, 그를 믿고 안에서의 거의 모든 일을 맡겼었는데......

 

그것을 배워 그대로 하겠다고 이제 본인도 본인의 일을 할 나이가 되지 않았느냐며 나가겠단다.

 

가슴아프고 속이 많이 상한다.

 

그동안 나로부터 소개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이 회사를 시작한다고

 

도와 달라고 전화를 하고 있다.

 

이 또한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내게 전화해줘서 알았다.

 

20여일이 지났음에도 편한 마음이 되지 않고 있다.

 

잘되기를 빌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것이 큰 사람이거늘

 

아직 난 멀었나 보다.

 

그러나 진심으로 그 친구가 잘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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