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 호텔, 아니 여관에서 주는 콘티넨탈 브렉퍼스트-이름은 멋있지만 내
용은 커피, 와플,토스트,쥬스,과일 등의 간단한 음식이며 여관비에 포함되어 있음-
로 아침 식사를 하고 Brice Canyon을 향해 떠났다.
Zion Canyon을 넘어 Brice Canyon으로 가는 길은
산을 넘고 터널을 지나는 꼬불꼬불한 길이었다.
07시 55불 호텔을 출발한 우리는 12시에 Sunrise Point Picnic 장소에서 점심을
위해 자리를 펼쳤다. 미역국에 밥말아 먹는 맛을 제네들은 모를 것이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고 어른들은 두말하면 잔소리. 불고기도 구웠다. 그들은 샌드
위치에 음료수 정도를 먹지만 우리는 더운 밥에 뜨거운 국, 불고기,맛장에 상추
쌈, 푸짐하게 차려 먹는다. 이렇게 먹기 위해 우리는 아이스 박스를 두개씩 갖고 다
닌다. 후배네 차에도 하나 있으니까 총 3개의 아이스 박스를 우리 어른 넷에 아이
들 넷을 위해 갖고 다닌다. 그리고 어름은 모든 숙박업소에 어름 만드는 기계가 있
어 계속 채워 넣고 다닐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나바호 트레일(인디안 부족의 이름을 따서 만든 하이킹 코스)에서 1
시간 가량 하이킹을 하고 역시 샤틀 버스를 타고 구경다니다 보니 6시 49분
다시 Visitor Center에서 우리들 차로 바꿔 타고 오늘 묵을 여관을 찾아 출발,
가능한 한 아리조나 국경 가까이에서 찾기고 했다.
내일 우리가 갈 곳이 아리조나의 그랜드 케년 북쪽(Grand Canyon North Rim)
인데, 그 안으로 들어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08시 30분 Kanab이라는 Arizona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Utha주의 작은 도시에 도
착하여 한 집에 들르니 방이 없단다. 근처의 다른 모텔을 추천해 줘서 그곳을 찾는
데 그 모텔에 관광 버스가 두대나 서있다. 저런 곳은 방이 없을 수도 있고 단체 관
광객들 때문에 대접이 소홀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앞에 있었던 우리는 그냥 지나
치고 후배네 식구들은 그곳으로 ....
잠시후 찾아낸 멋진 호텔 Parry Lodge(89 E. Center, Kanab, UT 84741),식구들
은 차에 두고 혼자 들어가 가격을 물으니 85불 , 내게 AAA(자동차 클럽 이름)멤버
쉽이 있다니까 세금까지 포함해서 방 하나에 72불 76센트만 내란다.
바로 후배에게 전화하니 그곳에 방이 없단다.
바로 이곳으로 오라하여 함께 방을 얻었다.
방에 짐을 풀자마자 저녁을 짓고 소세지에 불고기,김,김치,우거지 국에 밥 말아 역
시 푸짐한 저녁식사, 후배네 아이들은 20분간 낮에 말안들었다고 엄마한테 벌 받
고 우리 애들은 밀렸던 게임하기, 아내는 빨래, 나는 누워 이리뒹굴 저리 뒹굴
빨래하러갔던 아내가 세탁기가 고장났다며 다시 들어와 잠시 기다려야 한단다.
세탁기를 고치고 있다나... 잠시후 아내는 다시 빨래하러 가고 나는 졸며 TV듣기
아이들은 이미 꿈나라, 잘 말린 빨래를 들고 12시가 넘어서야 아내가 들어왔다.
자, 좋은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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