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4박 5일간 자이온 케년으로 해서 브라이스케년, 그랜드 케년 북쪽, 남쪽을 돌아 보
고 돌아 오기로 하였다.
후배네 가족과는 지난 7월에 오션사이드에서 1박 2일 지낸 적이 있는데
그집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나이가 비슷해 잘 어울려 놀기도 하고
후배와 그 와이프가 아내와 나이가 비슷해 잘 어울리다 보니 휴가를 받아 여행을
한다기에 어차피 백수와 백조로 지내는 우리는 합세하기로 했다. 아이들 학원도
빠지기로 하고...
이곳의 학원은 오전에는 학습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오후에는 각종 활동을 한다.
월요일은 볼링, 화요일은 아이스스케이팅, 수요일은 테니스, 목요일은 도서관이나
파크를 찾아가 시간을 보내고 온다. 금요일은 온 종일 활동장을 찾아가 지내다 오
는데 물놀이 공원이나 바닷가, 등등,그 요금은 또 따로 받는다. 이렇게 5주를 보내
는데 두 아이의 학원비로 약 3400불이 든다. 물론 금요일의 활동비는 또 따로 보낸
다. 한번에 약 20불에서 30여불에 이르기까지....
사실 우리 집 형편으로는 어려운데-백수와 백조 입장에서- 매년 보내던 아이들을
하루 종일 집에 잡아 두기도 어렵고 아내 역시 더위에 아이들과 싸우며 보내는 여
름을 원치 않았기에 다소 무리를 해서 여는 여름과 마찬가지로 학원을 보내기로
했다.
지금 이곳은 8월 15일 오후 6시 30분쯤 되었다. 내일 새벽 3시에 떠나기로 했다.
새벽에 떠나는 것이 좋은 점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게 되어 좋고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새벽을 달린다는 것이 아주 좋지 않은가?
새벽에 떠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후배를 위의 말로 꼬셔서 3시에 떠나기로 했
다. 후배네 동네로 가서 만나 각자의 차로 떠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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