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다녀 왔지만,
장모님 생신이 8월 9일(월)이라며
아내가 생신 선물도
미리 드리고 왔지만
할 일이 없는 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또 처가집에 다녀 왔다.
장모님 생신을 핑게되고 ,
왕복 700여 마일을 머다 하지 않고...
언제나 반갑게 맞이 해 주시는
장인 어른, 장모님, 처형 내외
장모님 댁에서 처형 댁은 한 30여분 거리에 있다.
그곳에 가면 처형댁에서 묵는다.
아프리카에 선교를 떠난 동서가 5주만에 돌아 온다하여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예전에 87년, 96년 두차례 이용했었지만
새롭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단장한 후 처음이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거리를 건너지 않고
구름다리로 바로 공항 청사로 들어 갈 수 있게 되어
번잡함을 덜 느낄 수 있었다.
살이 쏙 빠지고(배가 쏘옥 들어 갔음)
검게 탄 모습의 동서를 보고 우리는 한참 웃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두개의 가방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분실문 신고 처리를 하러 가니
컴퓨터를 두드려 보더니 다른 비행기에 실려 갔다나
내일 도착하니 집으로 직접 배달해 주겠다고 하였다.
돌아 오는 차 안에서
아프리카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야 말로 짐승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탄자니아의 빅토리아 호수(크기가 대한민국만한 호수라고 함)에 있는 제주도 만한 크기의 섬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척박한 삶을 체험으로 느끼고 돌아 온 동서는
정말 깨달음이 많은 여행이였다고 하였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아프리카로 선교를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나이지리아,
지구의 끝이며 마지막 남은 선교 활동 지역이라나,
동서는 재작년인가는 중국 선교를 다녀왔었다.
중국 선교와 아프리카 선교가 무엇이 다르냐니까
두 곳 다 뜨겁지만 그 열기가 다르며
진정으로 선교가 필요한 곳은 아프리카란다.
집에 돌아오니 11시가 넘었다.
얘기를 더 듣고 싶었지만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처형과 장모님은 부엌에서 일을 하시고
우리 식구들은 염치불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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