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학교 동창생

Cmaker 2006. 5. 29. 02:08

친구가 전화를 했다.

 

시애틀에 살고 있는데 그동안 하던 사업을 팔고-모텔-

 

처가집에 놀러 왔다가 장인, 장모님은 서울 가시고

 

아내와 둘이 장인 어른 가게를 보고 있단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부인과 함께 나온 친구는 어릴 때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볼의 퉁퉁한 살하고 미소까지,

 

반백의 머리카락 빼고는 그대로 다.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 만난 친구,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보고 친구들을 모아 함께 기차 타고 행주산성으로 놀러 갔었다.(무단 가출)

 

눈이 아주 많이 왔던 그해

 

여러명이 함께 갔는데 합격자 발표를 보러 나만 올라갔다.

 

필요한 돈을 구하러 올라 간다고 하고 와서 발표를 보니 나만 붙었다.

 

친구들 집에 가서 부모님들 모시고 행주로 갔다.

 

모두 귀가 시키고 그리곤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그 중 한 친구다.

 

옛날 얘기하다 보니 친구는 내가 공부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

 

그러다가 샌디에고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셋이 일요일(오늘) 골프치기로 했다.

 

고등학교 시험보는 날

 

지금 샌디에고 사는 이 친구 집에서 자고 가서 시험을 봤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이 친구도 합격해서 이 친구와는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87년인가 미국에 다니러 왔을 때

 

고등학교 동창회 사무실에 가서 동기 명단에서 친구의 이름을 발견하고

 

전화했더니 날 픽업해서 구경시켜 주었던 친구인데

 

샌디에고에 사는 바람에 만나지 못하고 살았는데-식당을 서너군데에서 운영하고, 운송회사도

 

운영하고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오늘 함께 만나기로 했다.

 

골프도 치고 저녁도 먹고 밀린 얘기들 실컷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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