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2/3) 일이 끝나지 않아 다음날(2/4) 새벽 3시 30분까지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든 탓으로 토요일 늦게까지 잘 요량이었
으나 아들이 10시에 농구 경기가 있다고 하여 9시에 일어나
체육관으
로 갔다. 역시 게임이 되지 않는다. 상대 팀보다 키가 훨씬 적고 몸
체도 작은 아들 팀이 이겼다. 24대
13으로
아들은 자유투를 네번이나 성공시켰다. 자유투 100%
수비도 철저하여 상대방의 공을 든 선수가 자기가 맡은
선수이면 어
떻게 해서든지 공을 뺏는다. 키도 작고 몸체도 작은 아이가 어찌 그
리 잘 할 수 있을가, 내 아들이라
잘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나
의 상태가 걱정되기도 하는데,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정말 잘한다.
시합이 끝난 후 코치가
말했다. 가르쳐 주지 않은 것도 하고 있다며
천부적인 선수라고(Natural Player)...
고교 시절 농구를 잘
하던 친구(거의 농구틀이 있는 운동장에서 살았
다. 나는 그 옆의 평행봉과 철봉에서 주로 놀았고)에게 전화하여 우
리
아들에 대한 내 증세를 얘기하니까 자기가 와서 한번 경기를 관전
하겠단다. 그리고 내가 병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주겠다고
하였다.
병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
진짜 우리 아들이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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