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처음으로 병원에 갔다. 치과 빼고
일년에 서너번은
이상이 없어도
병원에 들려 일반 검진을 받고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해왔는데
작년에는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에 가지 않았다.
지난 해 한 직원이 아픈데도 의료보험이 없고,
돈이 아까와 병원에 못가는 모습을 보고
지난 해 말에 우리 회사도 직장 의료보험에 가입하였다.
덕분에 나도 병원에 갈 기회가 생겼다.
회사 근처의 고등학교 선배 병원(내과)에 들려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점
네가지를 얘기하였다.
첫째, 밤에 꼭 한번은 깨서 소변을 보고 다시 잔다.
둘째, 자고 일어나서 손을 꽉 잡지 못한다.(주먹을 쥘 수가 없다)-손이 저려서
셋째, 손바닥에 작은 사마귀같은 것이 나 있다.
넷째, 하루 종일 얼굴이 확근거린다.
선배는 우선 하루 동안 커피와 술을 마시지 말고 잠자리에 들은 후에도 깨어났다
자는지 점검해보라고 했다. 두번째는 골프 연습볼도 당분간 적당히 치라고 했다.
골프 연습을 무리하게 해서 손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셋째, 손바닥에 난 사마귀는 무시하라고 했다. 선배도 있다면서 자기 손가락을 보여준다.
넷째, 혈압이 높지 않은가 물었다. 난 언제나 정상이었다고 하자 외가에 혈압 높은 분이 없느냐
물었다. 외할아버지가 높았다고 하자 그럼 혈압일거라고 했다.
그리고 혈압을 재자 160에 100이 나왔다. 두번을 쟀는데 두번다 높게 나왔다.
혈압약을 먹는게 좋겠다면서 일단 Costco에 가서 혈압계를 하나 사서 매일 아침 점검해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난 평생동안 혈압이 높은 적이 없었다. 결코..
난 선배가 잘못 재었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Costco로 가서 혈압계를 샀다.
회사에 돌아와서 1시 07분터 지금 4시 45분까지 20번 혈압을 재어봤다.
1:07~
130/83
127/82
135/82
132/84
126/79
2시부터 한잠 잤다. 15분 자고 나서
2시 16분~
107/65
111/80
109/80
119/77
121/74
자고 일어나니 혈압이 많이 내려 간다.
일 좀 하다가
4:10~
140/81
134/79
151/91
138/89
137/88
139/85
142/87
132/85
132/87
128/85
오후에 제법 올라갔다. 약간 높은 편이라 생각되나
이 정도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술과 담배를 좀 더 멀리 하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