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년 후배가 4년 선배, 6년 선배와 함께 12월 1일 점심식사를 하자고 일주일 전에 연락해왔다. 166가와 Norwalk Blvd.가 만나는곳에 있는 '시골추어탕' 집에서 만났다. 1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25분에 모두 모였다. 4년 선배는 일찍 와서 혼자 맥주를 따라 마시고 있었고, 나머지 셋은 동시에 도착해서 함께 식당으로 들어갔다. 세 사람은 추어탕을 시켰고, 먼저 맥주를 마시고 있던 선배는 돼지불고기를 시켰다. 맛나게 먹고 환담을 나누다가 근처의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남은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2시 30분경 헤어졌다. 남자들의 수다, ㅎㅎㅎㅎ. 소주 한 병을 시켜 둘이 나눠 마셨다. 두 사람은 술을 안 마셨다.
오후에는 대학동창생과 5시에 만났다. 3주 전부터 만나 저녁이나 먹자고 연락해왔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루어진 약속이었다. 친구는 곱창이 먹고 싶다며 곱창을 잘하는 집에서 만났으면 했다. 마침 타운뉴스에 광고하는 마장동에서 만나자고 했다. 친구는 나보다 2살 위다. 대학을 함께 다녀-전공은 다름. 친구는 경영학, 나는 철학- 친구처럼 지내지만 엄연히 2살 위임에는 틀림없다. 친구의 그치지 않는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 대한 탁월한 식견에 감탄하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렇게 송년의식이 행해지는가 보다. 맥주 세 병을 마셨는데 거의 친구가 마시고 나는 한 잔을 홀짝거리다 말았다. 마시기 싫을 때는 무조건 안 마신다가 내 원칙이다.
12월 첫날부터 송년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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