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덧없이 가고 말았다.
이렇다 할만한 일 하지 못하고
내일부터 또 다시 다른 세계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직원들도 만난 적 없고
업무 자체도 전혀 해 보지 않았던 생소한 일이지만
난 자신있다.
미국에 와 처음에 잡은 일이 가드닝이었다.
남의 집 정원을 관리해 주는 일이다.
멕시칸 두 명과 함께 한 비즈니스였는데
두 친구가 매주 한번씩 내가 관리하는 집들을 방문해서 잔듸를 깎아 주고
정원의 나무들도 손질해 주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일은 손님들의 불평 불만을 들어 주고
한 달에 한 번씩 청구서를 보내는 일이였다.
나는 그 일을 하면서도 잔듸를 깎을 줄 몰랐다.
나의 두 친구는 열심히 일해서 내게 돈도 벌어 주었고
일년 후에는 내가 산 가격보다 훨씬 더 받고 팔게 해주었다.
가드닝 비즈니스를 하면서 비데오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결국 가드닝 비즈니스를 팔았고 학원을 두곳에서 운영하였다.
가데나라고 하는 도시와 아나하임에서
그러다가 학원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아내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운영할 수가 없었다.
비데오 가게를 하면서 내가 영화를 사오던 비데오 도매상을 사게 되었다.
결국 아내가 비데오 가게를 나는 도매상을 운영하게 되었다.
비데오 가게를 먼저 팔고(98년 9월) 도매상도 마저 판(99년 1월) 후에
우리 식구들은 8개월 정도 긴 휴가를 갖게 되었다.
8개월 동안 더 나은 비즈니스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여러가지 연유로 비즈니스는 찾지 못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국에서의 첫 직장 생활은 순조로왔다.
1년만에 부서의 장이 되었으며
2년 후에는 좋은 조건에 다른 업체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곳에서 3년만에 해고 당하고_아직도 명확하게 내가 왜 해고 당했는지는
모르고 있다. 짐작컨데 요샛말로 코드가 안 맞았다고나 할까
금년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다시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8월 31일부터 아주 좋은 조건에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나
후배가 운영하던 사업체를 인수하게 되어 14일만에 직장 생활을 접게 되었다.
이제는 다시 내가 내 사업을 펼치게 된 것이다.
어데서 연유하는지 알 수 없는 자신감이 팽배해 있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의 기분이다.
조금도 겁이 나지 않는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모두 나는 잘 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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