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하나가 아니다

나는 왜, 어떻게 미국에 오게 되었는가?

Cmaker 2004. 8. 31. 00:22

 

 

1982년부터 여러나라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대만,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홍콩, 미국, 알레스카(미국이지만 따로 구별하고 싶다), 오스트레일리아,

 

이 가운데 대만은 8번, 미국은 서너번 여행했었다.

 

그러다가 1991년에 오클라호마에서 한달간 체류하다가 미국을 여행하게 되었다.

 

미 동부,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 서남부의 뉴멕시코, 아리조나,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체류한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가 찾아 왔다.

 

중세의 기사들이 말타고 창던지기도 하고 힘겨루기도 하는 쇼를 보고 나오는데 친

 

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내 이름을 불렀다.

 

당시 그 친구는 켈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남쪽의 에나하임(Anaheim)에 살았다.

 

우리는 당시 뉴멕시코에서부터 버스로 여행하고 있었는데 친구와 함께 버스로 라

 

스베가스에서부터 켈리포니아로 오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다가 무심코 아들 얘기

 

를 했는데 미국으로 보내면 자기가 살펴주겠단다.

 

한국에 돌아와 당시 고 1이던 아들에게 얘기하니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1주일 후 아들이 미국에 가겠다고 하여 그때부터 미국행을 준비해 겨울 방학하자

 

마자 미국으로 보냈다. 친구가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하숙집도 얻어 주고 친구는

 

당시에 주유소를 하고 있었는데 자기 집과 주유소의 중간 지점에 하숙집을 구해

 

주어 수시로 아이를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3개월이 채 안되 친구가 전화를 하

 

여 자기가 감당할 수가 없단다. 보호자로 되어 있다 보니까 늘, 학교에 불려 다니고

 

아이들과 싸워서 정학까지 맞았는데 아무래도 아이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 가는 것

 

이 어떠냐는 것이었다. 어쩔가 고민하다가 아버님께 의논하니 아버님이 가서 데리

 

고 계시겠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아버님이 미국에 오시게 되었다.

 

기왕 아버님 가시는 김에 딸아이까지 보내자 하여 중학교 1학년에 다니던 딸을 보

 

내면서 학교 근처에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얻어 아버님이 보살피게 되었다.

 

오시자마자 자동차 운전 면허를 따시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시는

 

일을 하시면서 아이들 밥을 해먹이셨다.

 

1년 쯤 되어 아버님도 도저히 더 이상 힘들어 못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내가 직장을 관두고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

 

1993년 3월 3일 미국에 도착하였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