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스크랩] 와인을 집에서 맛있게 마시는 방법

Cmaker 2005. 11. 22. 01:28
집에서 손쉽게 와인을 즐겨먹는 방법 소개

10월 14일은 와인데이.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와인은 집에서 마시기엔 어딘가 불편한 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집에서 손쉽게 와인을 즐겨먹을 수 있는 여건이 생기고 있다. 이제부터는 소주 한잔이 아닌 와인 한 잔을 기울이도록 하자.



외국 영화 속 주인공들은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와인 코르크를 따고, 다리 긴 와인 글라스에 세련되게 부은 다음, 그림 속 한 장면처럼 멋지게 와인을 마신다. 또 그들의 피크닉 바구니에 샌드위치랑 데이지 꽃 한다발과 함께 들어 있는 와인병은 왜 그렇게 멋져 보였는지. 하지만 집에서 막상 따라 하려면 와인 마시기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일이었다. 와인 코르크를 따려고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해 결국 남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근사한 와인 글라스가 없어 맥주잔에 따라 마시기 일쑤였다. 와인과 어떤 안주가 어울릴지 몰라서 안주 없이 홀짝거리기도 부지기수. 나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게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도대체 방법을 모르겠지만, 주변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던 것.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사정이 좋은 편이다. 옛날에 비해 와인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와인 오프너나 와인 마개도 대형 할인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와인 글라스 역시 저렴한 가격의 것을 살 수 있다. 인터넷의 와인 동호회만 수백 개이고, 이젠 대형 할인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맘에 드는 와인을 살 수 있다.

물론 와인은 아직도 비싸고 우아하기 이를 데 없는 술이란 인식 때문에 “소주 한잔 하러 가죠?”란 말은 참 친숙하지만, “와인 한잔 할까요?”란 말은 낯설기 그지없다. 그래도 주5일제 근무 때문인지, 술자리 문화도 점점 바뀌고 있다. 폭탄주를 몇 잔씩 마셔 빨리 취하기보다는 술은 대화를 부드럽게 하는 매개체일 뿐 대화가 주가 되는 음주 패턴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요즘 속속 문을 여는 와인 바의 유행은 이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와인에 선망의 눈길을 보내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을 생각해서’가 정답이다.

와인&치즈, 웰빙 푸드로 대접받는 이유

작년 이맘때, 대형 할인마트의 와인 코너에는 비상이 걸렸다. KBS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레드와인이 몸에 좋다는 내용이 방송되자마자, 레드와인이 동나기 시작한 것. 특히 1만원 안쪽의 저가 레드와인이 불티나게 팔렸다. 일본에서도 몇 년 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레드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이 TV를 통해 퍼져 나간 후 레드와인 유행이 불붙었던 적이 있다.


미 시사 잡지 『타임』에서는 건강에 좋은 10대 음식으로 레드와인을 선정했으며, 미국 재무부는 결국 ‘와인이 건강에 좋다’라는 라벨을 와인병에 붙이는 것을 허가했다. 실제로 고지방 식사를 하는 프랑스인의 심장병 사망률은 미국인의 3분의 1 정도. 그 비밀은 바로 하루 3잔 정도씩 마신 레드와인에 있다는 것이다. 와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무려 600여 가지의 영양 물질이 들어 있다. 수분이 85%, 알코올이 9∼13%이며 나머지는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게다가 와인은 맥주, 위스키 등의 여타 술과는 달리 산성 체질을 바꿔주는 알칼리성 술이라는 것 때문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와인과 가장 잘 맞는 치즈 역시 웰빙 식품 중 하나다. 유럽에서는 ‘하얀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이 가득 들어 있는 것. 에멘탈 치즈 70g에는 쇠고기 100g, 생선 100g, 달걀 2개와 맞먹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더구나 치즈의 단백질은 발효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소화 흡수도 잘 된다. 치즈 단백질에는 아미노산 메티오닌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술안주로 치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우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당 성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우유를 못 먹는 사람도 치즈는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과하면 좋지 않다

일단 레드와인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술이라는 점.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와인을 마신다면 남자의 경우 2잔 정도(250ml), 여자의 경우는 1잔 정도(100ml)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것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이기 때문. 알코올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와인을 마실 때 식사와 함께 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한 번 많이 마시는 것보다 적당량을 매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억지로 레드와인을 마시기보다는 비타민 등의 다른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방법. 치즈의 문제점은 지방 함유량과 칼로리가 높다는 것. 때문에 치즈를 지속적으로 먹고 싶다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와인 초보자를 위한 단계별 가이드

이렇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와인 한 병 사려고 하면 망설이게 된다. 어떤 것이 내 입맛에 맞을지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종류는 또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와인병의 프랑스어, 영어 일색의 라벨은 왜 그렇게 읽기 어려운지. 하지만 와인 마시는 데 정도(正道)는 없다. 가까운 할인마트에 가서 가장 맘에 드는 와인을 한 병 골라 당장 마셔보자. 그리고 다음에는 그것과 다른 종류의 와인을 또 한 병 마셔보자. 이렇게 조금씩 맛을 알아가면서 와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방법밖에 없다.


White Wine

황금색 또는 색깔이 없는 와인으로 백포도로 만들거나, 껍질을 포함하지 않은 적포도로 만든 와인을 통칭한다. 보통 저녁 식사 전에 마시거나, 파티 등에서 마시는 가벼운 와인이다. 날씨가 더울 때도 특히 인기가 있는데, 레드와인과는 달리 시원하게 해 마시기 때문. 화이트와인은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고 쌉쌀한 것(피노그리, 샤블리 등의 이탈리아 화이트와인), 참나무 향이 나며 씁쓸하고 맛이 진한 것(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 프랑스 부르고뉴의 화이트와인), 그리고 쓰지 않고 달콤한 화이트와인(대부분의 미국, 독일의 저렴한 화이트와인)으로 나눌 수 있다.

Red Wine

붉은 포도로 만들어져 붉고 장미빛을 띠는 와인을 통칭한다. 레드와인이 붉은 것은 포도즙이 발효하면서 포도 껍질의 색을 흡수하기 때문. 화이트와인에 비해 그 가짓수가 다양하다. 레드와인은 보통 차게 마시지 않는데, 이는 차가워지면 타닌의 쓴맛이 매우 강해지기 때문. 레드와인은 맛이 진하지 않고 약간 텁텁한 맛을 내는 것(프랑스산 보졸레, 미국과 남미산 저렴한 와인), 타닌 성분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는 것(프랑스의 보르도, 이탈리아의 키안티, 미국산 메를로), 그리고 아주 진한 맛을 내는 것(프랑스산 최상급 보르도, 캘리포니아산 카베르네 쇼비뇽) 등이 있다.

Step 01. ‘모른다’고 고백하고 시작하면 편하다


와인 고르기에 대한 두려움 | 일단 할인마트의 와인 코너에 가보면 멀롯이니, 카베르네 쇼비뇽이니,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난무하는 데 기가 죽는다.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대부분의 할인마트에는 와인이 대략 어떤 맛인지, 그리고 맛이 드라이한지 스위트한지를 나타내는 일종의 가이드를 각 와인 아래에 붙여두는데, 이 가이드를 참조하는 것도 좋다. 일단 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면 리슬링, 진판델 등의 와인부터 시작한다. 와인 전문점 젤의 이제춘 사장에 따르면 반대로 단것을 싫어하거나 진한 맛을 좋아할 경우 쉬라즈나 카베르네 쇼비뇽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그래도 어렵다면 아예 와인 전문 매장에서 와인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할인마트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와인에 대해 잘 아는 점원들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친절하게 조언해준다. 이때 괜히 아는 척하기보다는, 아예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맛 좋으면서 저렴한 와인을 추천받는 방법.

와인 라벨 읽기의 두려움 | 보통 와인 입문서에는 라벨 읽는 요령이 자세히 나와 있기 마련인데, 꼭 이것을 읽어야 할 의무는 없다. 대개 할인마트에서 파는 와인들은 병 뒷부분에 한글로 된 스티커가 붙어 있다. 와인의 종류와 원산지가 나와 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것을 참조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와인 라벨의 글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Step 02. 딱 기본만 갖추고 시작하자

와인 따개 | 할인마트나 와인 숍에 가보면 4000원~1만원 안팎 하는 와인 따개들이 있는데, 스크루의 송곳 부분을 코르크에 박은 뒤 양 옆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분을 눌러 빼내게 되어 있어 누구든 쉽게 딸 수 있다.

와인 마개 | 와인이 조금 남았다면 원래의 코르크 마개로 병 입구를 막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이틀 정도는 마실 수있다. 하지만 보관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와인병에 밀착되는 와인 마개를 하나쯤 사두는 것도 좋다.

와인잔 | 와인잔은 투명하고 매끄러우며 얇은 것이 좋다. 보통 와인의 향이 잘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간이 볼록하고 윗부분이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 레드와인은 튤립 모양의 둥근 잔에,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은 길고 주둥이가 좁은 잔에 따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저렴한 것을 할인마트에서 구입해 쓰는 것이 편하다. 크리스털로 된 고가의 와인잔은 와인에 재미가 붙은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Step 03. 대표적 품종 몇 가지는 알자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의 종류. 한 가지를 쓰기도 하고 몇 가지를 블렌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포도로 만든다고 해도 만드는 방법과 산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 White Wine ::

샤르도네 | 신맛이 강하며 깊고 풍부한 향을 낸다. 종류에 따라 사과 향부터 버섯 향까지 다양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 보통 씁쓸한 맛이 나는데 캘리포니아산은 그렇지 않다.

리슬링 | 독일의 대표적 와인으로 상큼하고 알싸한 느낌이 나며 달콤하다. 종류에 따라 달지 않은 리슬링도 있다.

쇼비뇽 블랑 | 상큼하고 달콤하며 허브와 비슷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맛이 진하지 않고 가벼운 것이 특징.

무스캇 | 청포도 맛. 꽃향기가 강한 느낌으로 쌉쌀한 것부터 달콤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 Red Wine ::

카베르네 쇼비뇽 | 값이 싼 것은 부드럽고 텁텁한 느낌이며, 비쌀수록 향이 풍부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보통 멀롯과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멀롯 | 알코올 함유가 높고 타닌이 적은 편으로 텁텁한 맛이 덜해 다른 종류의 포도와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쉬라즈 | 짙은 색과 진한 농도, 텁텁한 맛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종류.

진판델 | 캘리포니아의 오래된 포도종으로 나무딸기의 향이 나며 달콤한 편이다.

Step 04. 와인 예절 ‘원샷’ 만은 하지 말자

와인을 낼 때는 레드와인은 16~18℃, 화이트와인은 10~12℃ 정도가 적당하다.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아이스 버킷에 얼음을 채운 뒤 와인을 넣어준다. 와인을 따를 때는 레드와인의 경우 2/3 정도, 화이트와 로제 와인은 1/2 정도로 따르는 것이 좋다. 와인잔은 다리를 잡고 마시는 것이 정석. 손의 온도가 와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와인잔을 잡는 시간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고가의 와인이 아니라면 그냥 편하게 잡고 마셔도 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절대 와인은 ‘원샷’하면 안 된다는 것. 와인을 권할 때도 우리 식으로 잔을 받쳐 들고 ‘주거니받거니식’은 안 된다. 누군가 와인을 따라줄 때는 그냥 보고 있거나 영 어색하다면 잔을 테이블에 놓은 채, 잔 다리 아래쪽에 손을 대고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잔을 살짝 기울여 와인 색깔을 감상한 후, 살짝살짝 여러 번 향을 맡아본다. 그리고 한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 안에서 혀와 함께 굴려가며 천천히 맛을 본다.

Step 05. 탈초보, 주변 사람들에게 와인 선물하기

집들이같이 친구들 모임에 초대받을 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할 만한 쇼비뇽 블랑, 무스캇 계열의 화이트와인이나 달콤한 진판델, 콩코드 등을 한 병 갖고 가보자. 그야말로 인기 만점일 것이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파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하면 좋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종종 와인을 선물해보자. 이때에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한 병씩 선물하거나 스위트한 와인과 드라이한 와인을 함께 선물하는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라벨이나 병 모양이 독특한 것을 고르는 것도 센스.

치즈 초보자, 프로처럼 먹는 노하우

치즈 역시 와인처럼 두려움의 대상이다. 늘 먹던 슬라이스 체다 치즈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전부였으니, 간혹 레스토랑이나 뷔페에서 다양하게 썰어진 치즈가 서빙되어 나와도 주저하기 마련. 한두 개 집어먹다가 지우개처럼 뻑뻑한 질감, 구릿한 냄새에 먹던 것을 뱉어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치즈 역시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 점차 맛이 깊고 강한 것으로 접근하다 보면 내 입맛에 딱 맞는 치즈를 찾아낼 수 있다. 그 전에 세상에 어떤 치즈가 있는지 살펴보자.

:: 대표적인 치즈 종류 9 ::


1. 프로세스 치즈 | 내추럴 치즈를 원료로 해서 다시 가공한 것. 내추럴 치즈에 비해 맛이나 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2. 카망베르 | 프랑스의 카망베르 마을에서 만들기 시작한 치즈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치즈 중 하나. 우유를 응고시켜서 물을 뺀 다음 숙성시켜 만든다. 이때 표면에 흰곰팡이의 균사를 넣은 물을 분무기로 뿌려주어 치즈를 숙성시킨다. 카망베르는 브리에 비해 향과 맛이 조금 강한 편.

3. 고다 | 네덜란드 고다 지방이 원산지인 딱딱한 치즈로 수분 함량이 적다. 지방 함량이 낮고 은은한 호두 향이 난다.

4. 블루 치즈 | 소젖과 양젖으로 보통 만드는데, 치즈 사이에 푸른곰팡이가 점점이 박혀 있다. 이 곰팡이가 치즈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자극적인 향이 난다.

5. 크림 치즈 | 크림을 첨가한 우유로 만든 치즈로 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6. 에멘탈 | 다른 치즈와 달리 발효 숙성을 시킬 때 가스를 발생시키는 곰팡이를 사용한다. 에멘탈의 둥근 구멍(치즈 아이)은 그 가스 때문에 생긴 것. 퐁뒤 요리에 들어가는 치즈이기도 하다.

7. 브리 | 겉이 부드럽고 하얀 막에 덮여 있는데 상온에 두면 속 부분이 녹아내린다. 카망베르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

8. 훼타 치즈| 원래 그리스 원산지의 치즈. 지방 함량이 낮고 열에 잘 녹는데 할인마트에서는 잘게 잘라 올리브 오일에 담근 것을 판다. 그대로 샐러드 위에 부어 먹어도 맛있다.

9. 스모크 치즈 | 스모크 햄과 비슷한 향이 나는 치즈로, 치즈의 구릿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다. 단단하지만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맥주나 강한 와인과 잘 어울린다.

할인마트에서 찾았다, 저가 인기 와인 리스트

블랙타워, 블루넌 등 가볍고 달콤한 맛의 독일산 화이트와인, 그리고 진판델과 콩코드 등의 저렴하면서 달콤한 미국산 와인이 인기. 이들 와인은 맛이 순하고 부드러우면서 초보자가 마셔도 그다지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주 리스트에 오른다. 그리고 레드와인이 유행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1만원 안팎의 다양한 레드와인들이 잘 팔리는 편이다. 와인에 맛들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몬테스 알파, 콜롬비아 크레스트 등을 추천한다.


:: 와일드 바인 ::

원산지 | 미국
추천 이유 | 달착지근한 스위트 와인으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맛이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
가격 | 7000~8000원대

::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쇼비뇽 ::

원산지 | 칠레
추천 이유 | 일단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편인데, 이것은 대부분의 칠레 와인의 특징이기도 하다.
                  바닐라 향과 민트 향이 깔려 있어 맛이 부드럽다.
가격 | 3만원대


:: 마주앙 메독 ::

원산지 | 프랑스
추천 이유 | 레드와인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은 와인이다.
                  보통 메독 와인보다는 다소
                  가벼운 느낌이지만 부드럽고 보다 대중적이다.
                  단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가격 | 1만4000원대

:: 모건 데이비드 콩코드 ::

원산지 | 미국
추천 이유 | 미국산 와인이 대부분 그렇듯 맛이 매우 달콤하다.
                  하지만 발효 과일의 단맛이라
                  의외로 뒷맛이 깔끔한 것이 인기 요인.
가격 | 1만6000원대


:: 블랙타워 레드 ::

원산지 | 독일
추천 이유 | 레드와인이지만 맛이 떫거나 무겁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느낌. 블랙타워 화이트
                  역시 달콤한 과일 향이 나고 가벼운 느낌이라
                  와인 초보자들이 좋아한다.
가격 | 1만원대

:: 알마덴 화이트 진판델 ::

원산지 | 미국
추천 이유 | 장밋빛 와인으로 미세한 장미 향과 산딸기 향이 느껴지며 뒷맛이 가볍고 산뜻하다.
                  특히 신맛과 떫은맛이 거의 없어 부드럽게 입 안에 퍼지는 것도 장점.
                  와인 초보도 대부분 맛있다는 반응.
가격 | 1만2000원대


:: 마니스위츠 콩코드 ::

원산지 | 미국
추천 이유 | 콩코드는 우리나라 머루와 비슷한 포도.
                  맑은 석류 빛깔이 도는 레드와인으로
                  산도와 타닌을 느낄 수 없어 달콤하다.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
가격 | 8000원대

:: 칼로 로시 상그리아 ::

원산지 | 미국
추천 이유 | 풍부한 과일 향이 나기 때문에 여성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대용량의 경우
                  병이 예뻐서 좋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
가격 | 1만원대

할인마트에서 만나는 신기한 치즈

할인마트 치즈 매장에서 늘 사먹는 슬라이스 치즈와 크림 치즈만 찾지 말고,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자. 수입 치즈는 월마트, 까르푸 등의 외국계 할인마트에 종류가 많은 편이며, 홈플러스에도 비교적 다양한 치즈가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수입 치즈 중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프레시 치즈나 수요가 많지 않은 고르곤졸라, 그뤼에르 등의 치즈는 할인점에서 만나기 힘들다는 것.


:: 프레지덩 브리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카망베르에 비해 단맛이 강하다고 하지만 초보자라 그런지 별다른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맛이 고소하고 깔끔한 편이며 거부감 없이 먹을 만했다.


:: 덴마크 카망베르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버섯과 같은 향이 나는 것이 브리와의 차이점이라고 들었으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조리할 필요 없이 썰어서 바로 안주나 간식으로 먹어도 부담 없다.


:: 갈바니 프레시 모차렐라 ::

초보자의 맛 평가 |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모차렐라 치즈. 샐러드에 들어 있는 치즈가 바로 이 치즈. 느끼함이 없고 깨끗한 맛이 특징.


:: 프레지덩 블루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처음에는 파랗게 피어 있는 푸른곰팡이 때문에 주저했으나 한입 먹어보니 의외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입 안에 가득 퍼져 맛있었다. 약간 톡 쏘는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


:: 덴마크 에멘탈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만져봤을 때는 지우개처럼 딱딱했지만 입 안에 넣고 씹으니 고소한 맛이 가득 퍼졌다. 브리나 카망베르와 달리 크리미한 느낌은 없지만, 대신 느끼함은 덜하다.

:: 스모크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처음 뜯었을 때는 구운 오징어처럼 퀴퀴한 냄새가 났다. 하지만 썰고 나서 맛을 보니 다른 치즈와 달리 구수하면서 느끼한 맛이 덜해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 벨 페아제 크림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작게 포장되어 먹기가 편했으며, 다른 치즈에 비해 맛과 향이 순하고 고소함이 강한 것 같다. 상온에 두어 조금 부드러워졌을 때 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다.


:: 아페티나 페타 치즈 ::

초보자의 맛 평가 | 양념된 올리브 오일에 들어 있어 시큼한 향이 코를 찔렀으나, 먹어보니 의외로 우리나라 두부처럼 순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샐러드 위에 뿌려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가져온 곳: [jina의 cafe~]  글쓴이: frameshot 바로 가기
 

 
출처 : 블로그 > ciciha | 글쓴이 : 까치 [원문보기]